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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 진부화

2016. 5. 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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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 >


10년, 20년을 너끈히 사용할수 있는 노트북과 휴대폰, 청소기,

TV 같은 다양한 상품들은
소위 기업들의 "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에


의해서 (조금 과장하여)1~2년내에
버려져야할 신세가 되면서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컨슈머(Consumer)"들의 소비속도(주기)는


점점 더 가속화 되었습니다.

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는

의도적으로 제품의 물리적 수명 자체를 단축시키거나,
단순히 부품만 교환해도 되는 상황을,


제품 자체를 아예 새것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는 등
기업들의 "계획된 제품 사용수명 단축전략"을 뜻합니다.

또한, 특별한 기능혁신 없이 시리즈 형태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멀쩡한 기존 제품이 마치 낡거나 유행에 뒤처진 듯 한
느낌을 갖도록 만드는 (심리적)진부화 전략도 포함합니다.


[◆ 갤럭시S ... 5,6,7]

계획적 진부화는 먼저 너무나 많은 자원의 낭비와 쓰레기를

배출하여 심각한 생태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가전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공장 설비나 건축자재 등


수많은 소비재 상품들의 “소비”를 가속화시켰고
이것은 다시 “생산”의 가속화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

결론적으로 계획적 진부화는 우리 지구의


재생 불가능한 자원(특히 광석 자원)을 더 빨리 고갈시키고 있으며,

필요이상의 에너지 소비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는


(가속화된)소비 – 생산의 가속화 - (자원 낭비와 쓰레기 배출) -

필요이상의 에너지 소비와
재생 불가능한 자원(광석)의 고갈로 이어져


세계를 (자원,생태,경제 등)상당히 치명적인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

또한 여기에 전쟁(내전), 인권 탄압 같은 경제 외적인
부문으로까지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

희토류 확보를 위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전쟁

[◆콩고: 휴대전화 생산에 필요한 콜탄 확보 전쟁]
그리고 중국 서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희토류 개발은


투르크계 주민들에 대한 탄압을 정당화 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니제르 삼각주의 석유개발은

오고니 부족의 학살을 야기했습니다 ...


하지만 세계는
모든 심각한 위기들을 (가속화된 대량)소비와 생산으로

정당화 시키고 있는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다른 문제로는 대량으로 쏟아지는

쓰레기 배출 문제가 있습니다.
2008년, 세계 3대 미항인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는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도시 곳곳에는 점차 쓰레기가 쌓여갔습니다.

날이 갈수록 쌓여가는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들 때문에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결국 방화 및 (폭력)시위로 까지 이어졌는데,
주정부의 무능함과 마피아의


쓰레기 수거 사업 장악 등 여러 복잡적인 원인에 의해 

사태는 커져갔으며 ...

결국 독일 함부르크 시의 매립장으로 쓰레기를


보내는 것으로 사태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쓰레기 매립 문제는

비단 다른 국가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과 인천은 2025년이면 끝나는

현 수도권 매립지의 대체 매립지 선정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충돌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필요이상의 자원과 (상품 및 에너지)소비를

자극하는 계획적 진부화는

전쟁, 인권탄압, 쓰레기배출, 자원고갈 등의


여러 심각한 문제들을 전 지구적으로 양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쓰레기 문제는 매립 이외의 소각,

즉! ~ 아무리 최첨단 시설의 소각로라 해도 아직까지


심각한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피해갈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그중에 전자제품, 특히 휴대전화는

평균 18개월 ~ 20개월 사용되다 버려지는데,


이렇게 버려지는 휴대전화는 비소, 카드뮴, 안티몬, 납, 니켈, 아연 등

인체에 유해한 상당히 치명적인
독소를 포함한 쓰레기 물질을 배출합니다 ...


더불어 이 물질들을 소각하면 대기 중으로
다이옥신과 푸란 등의 물질들이 배출됩니다.

[◆ 이렇게 실증적인 결과들이 있음에도 미국에서는


한 해 평균 (충분히 작동 가능한)휴대폰이 대략 1억 3천만대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환경 전문가들은
미국이 현재 미국내 모든 생산능력을 총 동원해 컨테이너를 만든다 해도


계획적 진부화에 의해 버려지는
미국의 모든 (전자)쓰레기(폐기물)를

담기에는 모자를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조금씩 인지하기

시작한 일부 국가들과 기업들은
이제 새로운 (실험적)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단순히 1~2년 사용되다 버려지는 상품이 아닌,
고장 나도 쉽게 고칠 수 있고(쉬운 수리),

재사용 및 재활용 되는 상품 생산을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위스 섬유회사 로너와 디자인텍스는 수명이 끝나면

자연 분해가 가능한 태피스트리(tapestry)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다른 회사는 유기 소재 양탄자를 개발했는데,


이 양탄자는 올이 다 헤지면
정원에서 짚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독일의 유명한 화학기업 바스프는 거의 무한에 가깝게


재활용이 가능한 나일론 소재의 천을 개발했는데,

이 천은 사용을 끝내면 다시 기본요소로 분해하여
새로운 제품 생산이 가능합니다.

자연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습니다.

~ 모든 것을 재활용 합니다.
다시말해 자연의 재활용은 결국은 “순환”인 것입니다 ...


그래서 계획적 진부화의 부작용을
해결할 방법으로 산업 생태학자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경제에도 자연과 같은 “(선)순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선순환 경제”는

단순히 낭비를 자제하고 절약하자는 차원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예로 ...

덴마크의 칼룬보르 생태산업단지(Kalundborg Eco-Industrial Park)를
모범사례로 꼽습니다. [▶ 모범적인 생태산업 단지]

자연에서 곰팡이나 다양한 세균들이 동식물의 노폐물과

사체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분해하듯이
칼룬보르에서도 이러한 자연의 순환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예를들어 A라는 기업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이나 부산물을 인근 B라는

기업이 자신들의 제품생산에 원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쉽게말해, 화력 발전소에서 유실되는 열을 정제공장에서 사용하고,

석유 정제과정에서 추출한 황(黃)을
화학 회사에 팔고,


화학 회사는 칼슘 황산염을 벽 패널 제조업체에 공급합니다.

또한 발전소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증기는 수경 재배 회사와 주택 온실의 물을 가열하는데 사용됩니다.

이러한 자연 순환 과정을 산업단지에

적용한 칼룬보르의 기업들은 연간 총 약 200억원의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매년 수만명이 방문하는 산업 생태계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들 기업들이 누리는 모든 긍정적 효과들이


단순히 “절약하자!”, “낭비하지 말자!” 같은

어떤 캠페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자신들의 경제논리(시장논리)에


의해 이루어 졌다는 것입니다 ... 한마디로
더 많은 생산과 더 많이 이윤을 위한 철저한

자유시장의 기업논리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였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계획적 진부화”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으로
칼룬보르 생태산업단지(Kalundborg Eco-Industrial Park) 같은


"순환경제 시스템"의 일반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

마음껏 생산하고 마음껏 소비하더라도
생태산업 단지의 자연순환 과정을 적용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순환 경제 시스템은 공적영역(정부)이 참여하지 않는 이상
전 지구적으로 확대되기에는 상당히 힘들 것 이라고 예측합니다 ...

그 이유는 순환의 과정이


계획적 진부화로 야기되는 대량의 소비와

생산을 따라갈 만큼 그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이며,
단순히 오염물질 감축으로 인한 약간의 비용 절감이


세금과 기업 우대 정책에 따른 기업들의 이동을
붙잡을 만큼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

그래서 순환경제 시스템은 아직은


정부 같은 공적 영역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나름의 효과를 볼수 있을 거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콩고의 아이들의 심각한 노동착취 또한 넓은 의미에서 보면
기업들의 계획적 진부화에 의한 대량의 소비와 생산에서 원인을 찾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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