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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로 살펴보는 간단한 국제정세★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






이야기 하기전에 먼저 중동, 아랍, 이슬람의 구분부터 아주 간단히 해보겠습니다.

과거 유럽인들이 보기에는 오스만투르크 제국이 지배하던 지역이
자신들과는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상당히 이질적인 곳(다른 곳)이라 생각하여,


유럽과 가까이 있는 동양이라고 불렀는데 ...

그 의미가 바로 근동(近東, Near East) 입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같은 나라는 아주


‘멀리 있는 동양’이라 하여 극동(極東, Far East ) 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을 중동(中東, Middle East) 이라고 했는데,

실질적으로는 과거 유럽에서는


오늘날의 중동지역을 '근동' 이라는 명칭으로 더 자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중동' 이라는 명칭이 서서히 일반화되기 시작했는데 ...

예를들어,


전쟁 기간 동안에 이집트 주둔 영국군 부대를 '중동육군지휘부' 라고 부르는 등

'중동(中東)' 이라는 명칭이 완전히

이 시기에 일반화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중동(Middle East) 이라는 명칭은 유럽중심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본 "지리적 의미"가 강한 개념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정확한 (지리적)의미의 중동은 딱히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중동의 지리적 구분을 얘기할 때는,
동쪽의 아프가니스탄에서, 북쪽의 터키, 서쪽의 이집트, 남쪽의 수단을

아우르는 지역을 얘기하는데,


여기에 종종 북아프리카의 리비아, 모로코 등을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참고로 세계은행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포함시킨
메나[MENA 중동과 아프리카] 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UN은 ‘서아시아’라고 부르고, 중국은 지리적으로 중립적인
'서남아시아'라는 용어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제 중동(中東, Middle East)은 유럽중심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본
지리적 의미가 강한 개념 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다음은 아랍(Arab)입니다.


보통 아랍(Arab) 국가들은 아랍어(Arabic language)를 모국어로

사용하면서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들을 지칭하는데,
중동(Middle East)이 지리적 의미가 강했다면,


아랍을 구분 할 때는 주로 언어(아랍어)가 강조됩니다.
우리는 신문이나 뉴스 같은 미디어를 통해서 '아랍민족' 이라는

용어에 꽤 많이 익숙해져 있습니다.


사실 ‘민족’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정의하기가 어려운 개념입니다.

때문에 '아랍민족' 이라 부르는 것도
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아랍민족에는 백인과 흑인이


함께 공존하기 때문에 혈통적 구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랍(Arab)은 언어(아랍어 Arabic language)와 종교 문화적 의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아랍민족(국가)'을 언급 할때는 아랍어(Arabic language)를

모국어로 사용하면서 주로 이슬람교를 믿는
거대 공동체라고 이해하는 것이 '아랍(Arab)'에 대한 빠른 이해의 방법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페르시아어(Persian language)를 사용하는

이란과 터키어(투르크어)를 사용하는 터키는
이슬람교를 믿는 중동 국가이긴 하지만,


아랍 국가는 아니라고 할수 있습니다 ...

더불어
히브리어와 유대교 국가 이스라엘도 중동에는 포함되지만

아랍 국가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란, 터키, 이스라엘은 아랍연맹에서 제외 됩니다.

~ 이렇게 '아랍(Arab)' 이라는 개념은
언어(아랍어 Arabic language)와 종교 문화적 의미가 강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언어(아랍어) 문화적인 의미가 강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레바논 같은 경우는 이슬람 인구가 약 55% 이며,


기독교를 믿는 인구도 40%를 넘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아랍연맹소속
국가들 중에서도 대부분은 이슬람을 믿지만, 기독교와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아랍을 언급 할때는 종교 보다는 "언어 문화적" 의미가 좀더 강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슬람인데 ... -_-;;
이슬람(교)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엄청난 역사를 또 언급해야하므로 그냥 생략하고,

다만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사람들)들에게 이슬람(교)는


종교이전에 그냥 "삶의 일부" 라고 이해하시는게 더 편합니다.
다시말해 그들(무슬림)에게 이슬람(교)는 종교일 뿐만 아니라

그들 삶에 완벽하게 착근된 하나의 "삶"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많은 종교학자들은 무슬림들에게 이슬람 "교" 라는

명칭보다 그냥 '이슬람" 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슬람은 (많이 들어보셨을) '수니파(사우디가 맹주)'와


'시아파(이란이 맹주)' 라는 가장 큰 두 종파로 갈라진 상황입니다.
그럼 중동,아랍,이슬람 얘기는 여기까지 .... ... ...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쟁피해가 거의 없었던 미국은
유럽에 군수물자를 공급하면서 세계적인 부를 쌓으며 초강대국으로 떠오릅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은 전 세계의 금(Gold)이 미국에게 흘러들어갈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국]: “비행기하고 탱크 좀 줘라 !”
[미국]: “금(Gold)으로 결제해라 !”

이렇게 1.2차 세계대전 당시에 미국으로 유입된 금(Gold)의 규모는
무려 전세계 금의 약 71% 수준 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를 기회삼아
1944년 7월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튼우즈에서 44개 연합국 대표를 불러
브레튼우즈 체제(Bretton Woods system) 라는 새로운 국제통화 질서를 만들게 됩니다!

[미국]: “전세계 여러분 앞으로 세계 무역과 금융거래에는 달러($)를 쓰세요!
물론 원한다면 언제든지 35달러를 금 1온스로 교환해 드리겠습니다!“ (1온스=31g)

미국이 전세계 금의 70%를 넘게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런데 이후 ~

미국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을 치루면서 엄청난 달러를 찍어내 공급했습니다
또한 재정은 적자로 돌아섰고,


인플레와 함께 달러의 신뢰에 각국들은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 통계수치를 참고해 보면 브레튼우즈 체제 출범 당시인

1945년에 달러와 금의 교환비율은 거의 1:1 이었습니다.

@ 교환비율 [달러 : 금] @

1945년 = [ 1.2 : 1 ] - 브르튼우즈 체제 출범
1968년 = [ 3.97 : 1 ]
1971년 = [ 5.75 : 1 ] - 닉슨쇼크(달러를 금으로 못 바꿔 주겠다! = 금태환 정지선언))
2006년 = [ 70.85 : 1 ]

상황이 이렇다보니 세계 각국들은 서로가 먼저 달러를 금(Gold)으로 바꾸기 위해
미국에 금 태환을 요구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금(Gold)의 유출이 많아지자 미국은 1971년


닉슨대통령때 나몰라라 생까는 전략으로 나옵니다 !

“금(Gold)으로 못 바꿔주겠다! ~ 그냥 계속 달러($) 써라!” - [닉슨쇼크!]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자 미국의 달러($)는

점점더 세계 기축통화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흔들리는 달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 것이 바로 "석유" 입니다.
이미 영.미자본에 의해 자신들의 석유자원이 탈탈 털리고 있던

중동 산유국들은 불만이 상당히 많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석유는 자신들 땅에서 나는데 돈은 거의 영미계 메이저

석유회사들 차지가 되다보니 미치겠던거죠 ....
그중에 가장 불만이 많았던 국가중 하나가 바로 사우디였는데, ...


이 당시 중동정세가 어땠냐면
4차 중동전쟁 이라는 '욤키프르 전쟁(1973년)' ...

즉, 아랍민족 Vs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과 소련이 개입하게 됩니다.

그러자 욤키프르 전쟁을 주도했던 이집트가 빡돌아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생각해낸 묘수가


바로 "제 1차 오일쇼크" 입니다 !

~ 많은 사람들은 이때의 오일쇼크로 중동

산유국들이 돈 좀 벌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상승한 석유가격으로 인하여 돈을 번 산유국들의 거의 없었습니다.

석유의 가격만 상승했지 중동산유국들은 생산량을
더 줄었기 때문에(감산) 경제적 상황이 더 어려워졌던 것입니다.


~ ~ ~ 더구나 석유는 자신들 것인데
돈은 영.미 자본(메이저 석유회사)에 의해 털리고 있었기 때문에

환장할 노릇이었죠 .... ... 이때 미국과 사우디가


하나의 거대한 빅딜을 하게 됩니다.

[미국]: "야! 사우디! 너 옆나라 시아파 맹주 이란 때문에 짜증나지!

그리고 이스라엘 때문에 영토 뺐길까봐 불안하지?
그리고 메이저 석유회사 땜에 돌아버리겠지 !

~ ~ 내가 이거 한방에 다 해결해 줄께! 대신 내 조건 하나만 들어줘라!"

[사우디]: "뭔데?"

[미국]: "앞으로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중동에서 석유 사려면 달러($)로 결제해야 한다고 선포해라! ~

그럼 내가 너 끝까지 지켜준다!"

[사우디] : "오 ~ 호 그래! ~ 좋아!"

이렇게 해서 미국은 닉슨 쇼크(금태환정지선언) 이후

흔들리던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다시 회복하게 되었고
수니파 맹주였던 사우디(왕정)도 이스라엘과 시아파 이란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의 막강한 국방력에 의해 보호받으면서
또한 영.미계 메이저 석유회사를 "사우디아람코(Saudi Aramco)" 라는

사우디의 국영회사로 만드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저유가 상황이 단순히 수급(수요.공급) 차원이 아닌,

과거 사우디와 미국의 빅딜 같은
거대한 정치적 성격이 강한 힘이 개입 됐을거라 주장합니다.


~ 그런데 이것이 단순히 음모론적인 시각이 아니라
과거 역사에서 보여주듯이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현재 사우디의 재정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석유영향력에서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는 사우디 입장에서는

당분간의 저유가 상황에서도 충분히
버틸수있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가 계속 되다가 더이상 저유가 상황을 견디지 못하게 될때
파산하는 석유자본을 미국과 사우디가 싼값에 사들일 것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 다만 한가지 변수가 바로


"셰일"이라는 이상한 놈(비전통 에너지)이

나타나 세계 에너지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는 접입니다.

월가에서는 셰일의 채산성을 80$ ... 50$, 40$, 30$ ... 등으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편차가 심한 이유는 지금의 저유가 스트레스가 셰일업계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여기서 감히 앞으로 유가가

어떻게 변동하리라 쉽게 말씀드리기 어렵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현재의 "저유가 상황" 속에는

정치, 경제, 국제정세, 종교 ... 그리고 비전통 에너지(셰일) 등
과거와는 비교조차 할수 없는 너무나 다양한 변수들의


조합에 의해 형성된 결과라는 것 뿐입니다.

참고로 원유시장의 3대 유종이 있는데
북해산 브렌트유(경질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두바이유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중'자는 무거울 중(重)이 아니라
가운데 중(中) 입니다. 따라서 국제원유시장에서

브렌트유와 WTI는 경질유에 포함시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석유는 거의 대부분이 두바이유 이기 때문에

중동산 원유 시세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물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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