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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력)에 관하여

2016. 5. 10. 22:17

R_H_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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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전력)에 관하여 >
(간단한 설명)









“산업의 피” ... 전기(전력)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피의 흐름이 막히면 사람은 죽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력의 흐름이 끊긴다면 우리 일상에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블랙아웃(Blackout) ...

수출 중심의 세계 10위권 경제규모 국가에서 지난 2011년 9월 15일
수도권 대규모 정전사태 ...

즉, 블랙아웃이 발생했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

대규모 정전으로 무려 60억 달러($)[1$=1,000원 가정. 6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던 2003년 8월


미국 동부(오하이오 주에서 시작) 지역의
대규모 정전(Blackout) 사태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

그래도 세계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을
자랑하던 한국에서 벌어진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이후 여름철 전력수요가

해마다 평균 3~8% 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독 더위가 심했던 2012년 여름의 최대 전력수요는


약 7,430만Kw 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전력 공급능력은 7,700만kw 로 남은 전력이 고작 270만kw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력수요가 높은 여름철 우리나라는

원전 하나만 고장 나도 비상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

그런데도 "원전 일시 가동중단", "원전비리" 등의 뉴스가 지금도
저녁밥상에서 종종 흘러나옵니다. ~


[◆ 참고: 국내 원전 23기 중, 1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무려 절반에 가까운 10여 기의 원전이 설계수명이 다하게 됩니다. ]

그럼 이제 전력(전기)은 어디에서 만들어져
누가 어떻게 우리의 안방까지 전기를 공급하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퇴근해 비밀번호를 눌러 도어락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와
벽에 있는 스위치를 눌러 거실을 환하게 밝힙니다 ..

 점심때 생선조림을 먹다가


옷에 묻은 양념 얼룩이 생각나 곧장 옷을 벗어 세탁기에 넣고 (세탁기)버튼을 누릅니다.
잠시 쇼파에 앉아 리모컨으로 TV를 켠 후,

뉴스 채널로 돌립니다 ...


이어서 방으로 들어가
컴퓨터 전원버튼도 함께 누릅니다.

물을 한잔 마신 후, 오늘 하루의 묵은 피로를


뜨거운 온수로 풀어야겠다 생각하며 보일러 버튼을 누릅니다 ... 일상이죠!
흔한 우리들의 일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범한 일상이 가능한 것은 모두 전기(전력) 덕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생산은 한전의 6개 발전자회사가 맡고 있습니다.

(1) 한국중부발전
(2) 한국남부발전
(3) 한국동서발전
(4) 한국서부발전
(5) 한국남동발전
(6)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1)~(5)는 주로 화력발전을 하는 회사이며,
(6)한수원은 말 그대로 수력과 원자력을 중심으로 전력을 생산합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전력산업개편에 의해

“한국전력(한전)”이 8개 회사로 분할되면서
지금처럼 역할이 세분화 되었고, 현재의 한전은


이들 발전소들이 생산한 전력을 취합해

송전과 배전 그리고 판매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송전(送電): 발전소에서 일으킨 전력을 수요지의 변전소로 보냄]
[◆ 배전(配電): 발전소에서 보내온 전력을 수요자에게 배분하여 공급함]

현재 우리나라는 한전의 발전자회사(1~6)만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간 (발전)사업자도 전력을 생산하고 공급하기도 하는데 ...


대표적 기업에는
포스코에너지, GS EPS, MPC코리아, GS파워, SK E&S 등이 있으며,

이들은 주로
LNG연료를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해당합니다 ...


그리고 여기에 풍력, 태양광, 바이오 등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자들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난방과 온수 등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같은
집단에너지 사업자들도 있습니다 ...


그러나 앞서 언급한 한전의 발전자회사(1~6)가 국내 전력생산의
거의 93% 수준을 맡고 있기 때문에 민간 발전사업자들의

전력생산은 미미한 수준이라 할수 있습니다.


[◆ 포스코에너지는 민간사업자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전체 전력수요의 4%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여러 발전회사들이 생산한 전력은 어떻게 공급되는가?
이것을 결정하는 곳이 바로 "한국전력거래소" 입니다.

전력(전기) 이라는 것은 한번 생산하게 되면

장시간 보관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시기에 맞춰 필요한 양만큼 생산하고,


바로 공급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전 산하 5개 발전자회사와 한수원,

그리고 민간 발전사업자들은
매일 다음날의 시간대별 발전 가능 용량을 한국전력거래소에 통보해야 합니다.

이렇게 각각의 발전회사들로부터

전력 생산정보를 통보받은 한국전력거래소는
다음날의 전력수요를 아주 세심하게 예측해서

우선 발전비용이 가장 싼 발전기부터


돌아가도록(전력생산이 가능하도록) 계획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안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각각의 발전소에 시간대별로 전력의 생산.


공급량 정해주고, 한전에는 송.변전 시설에 대해
조작 준비를 하라고 지시합니다.

2011년 9월 15일, 대규모 정전사태는 한국전력거래소가

위 과정에서 수요예측을 너무 안일하게
예측했기 때문에 벌어진 결과였습니다 ...


결론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가는
과정에서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바로 "수요예측" 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력의 생산비용은 우선 원자력이 가장 쌉니다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라늄 1g은 석탄 3톤의 에너지와 맞먹습니다.


우라늄 235가 핵분열을 일으키면
같은 무게의 석탄이 탈 때보다 약 300만배,

석유가 탈 때보다 약 220만배의 에너지가 나옵니다.

다음이 석탄화력이고 LNG를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이 가장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원자력과 석탄화력 발전소는 거의 매일 가동하며,


민간 발전사업자의 LNG 복합화력은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차례로 발전투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력의 가격은 이렇게 시간대별로 가장 마지막에

투입한 발전기의 비용을 기준으로 합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지금까지 살펴보았던 여러 발전소가

전력을 공급한 날로부터 26일 뒤
미리 정한 내부 규정(생산비용에 따른 발전기 투입순서 등)에 따라


계산된 대금을
발전회사와 판매회사인 한전 사이에서 (알아서)정산하도록 합니다.